스타트업에서는 끊임없이 다음 CC(Carrying Capacity)를 가져올 제품이 무엇인지 찾습니다. 보통 시리즈 A, B 정도의 투자를 받았을 때 찾았던 PMF를 찾은 첫 아이템을 넘어서는 혹은 비슷한 수준의 볼륨을 가져올 수 있는 제품이 있을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게 되는데요. 그러려면 결국 지금 우리 제품이 타깃하고 있는 사용자보다 사용자층을 확대하거나...
<Continuous Discovery Habits>의 저자 Teresa Torres는 매주 인터뷰하는 것이 디스커버리를 잘하는 팀의 근간이 된다고 말합니다.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우리의 제품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기회가 떠오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사용자를 계속 만나야 가장 좋은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렇지만 사용자 인터뷰를 ...
배경 내가 만든 앱인데도 도무지 앱에 손이 가질 않았다. QA를 할 때나 앱을 열어봤다. 알림이 있는데도 그랬다. 나는 원래 뉴니커였고, 매일 뉴닉 레터를 읽는 낙으로 출근했었다. 그런데 입사하고 몇개월이 지나자 예전 같은 마음으로 콘텐츠를 읽기가 어려웠다. 일이 되니까 예전처럼 마냥 좋지 않았다는 말은 하기 쉬운 말이다. 하지만 나도 쓰지 않을 제품을 다...
2분기의 순간들 4월 4일 월요일, 입사4월 17일, 미섭 옥상에서 파티5월 28일, 글방 친구들이랑 마작6월 4일 토요일, 증산에서 망원까지 걸음6월 12일, 드랙 x 남장신사 공연6월 19일, 농구 5:5 첫 경기. 데뷔골!6월 29일, 수습 통과 결정 올해의 목표 (5점 만점) 확장 (4점) 나의 세계를 회사로 좁히고 싶지 않다는 목표가 있다. 커리어...
운좋게 PM이 된 첫 해부터 큰 기회를 얻었다. 몇 백만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제품을 맡았다. 파트너십을 통해 콘텐츠를 채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CES에서 제품을 런칭하는 것까지 이끌었다. 지금도 삼성전자 VD 사업부에서 가장 성공적인 제품 중에 하나라고 믿는 티비플러스다. 그런데 작년 이에 못지 않은 큰 기회를 만났다. 존재하지 않는 제품팀을 처음부터 꾸...
성에 차지 않는 제품을 출시했다. 100여 명의 사람에게 ‘으악’ 하는 심정으로 앱을 공개했다. 회사에서는 이걸 지금 해야만 한다고 설득했지만 나도 얘가 그렇게까지 예뻐 보여서 하는 소리는 아니었다. 매도 빨리 맞는 것이 낫다는 심정으로 딱지를 확 떼버리는 쪽에 가까웠다. 내가 앱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함께 일했던 조직은 프로덕트 셀이다. 베타 배포를 한...
입사 후 첫 3개월은 불안함이 나를 흔드는 시기다. 아직 회사 안에서 나의 자리가 공고하지도 않은데 수습 기간이라는 압박감까지 겹친다. 아무리 이름뿐인 수습이라고 해도 혹시 잘리는 것은 아닐까 조바심이 난다. 조바심이 나서 과로하고 최선의 선택을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최선이 아닌 선택을 한다. 그런 3개월이 공식적으로 끝났다. 이제 4개월을 향하면...
초능력을 가지고 싶다. 필요한 회의에 딱 필요한 시간만큼만 들여서 결론낼 수 있는 능력. 오늘도 7개의 회의를 끝냈다. 마지막 회의실의 빈백에 한참을 누워있는 중이다. 오늘 무슨 일이 지나갔는지, 회의를 하나씩 돌이켜보면 또렷한데도 하루는 37도의 날씨만큼이나 몽롱하다. 7개의 회의 중 내가 계획한 것이 5개. 이 정도면 피학으로 쾌감을 얻는다고 볼 수 있...
제이커브 성장을 원하지 않는 피엠이라면 어때요? 지금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 파운더와 점심을 먹고 물었다. 무슨 생각이었을까. 아무래도 어떤 소리를 해도 잘리지는 않을 거라는 확신이 단단하게 있었나 보다. 그러자 나에게 되물었다. "그러면 루나는 뭘 원하는데요?"우리가 감당해낼 수 있는 성장을 원한다. 감당해낼 수 있다는 말은 회사의 장점을 ...
'저는 아무래도 PM이 천직인 것 같아요. 일에 익숙해지면 금방 지루해하거든요. 그런데 PM은 문제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새로운 일도 계속해서 배워야 하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까지 고려하면서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다보니까 지루해질 틈이 없어요.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죠. 그런데 그런 점 때문에 PM일이 재미있고 계속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시작 2020년 4월, 나는 9개월째 여행 중이었다. 태국의 코타오에서 있었는데 락다운이 걸렸다. 코타오에는 더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되었고, 프리랜서 다이브마스터로서 나의 일도 없어졌다.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테크 업계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뜻이었다. 처음에는 원래 계획했던 대로 한국이 아닌 곳으로 이...
21년 4월 30일, 두 번째 퇴사를 한다. '누구의 얼굴도 모멸감으로 일그러지게 하지 않으면서'* 퇴사를 이야기 해야 했는지 뒤늦게 고민했다. 뒤늦었다는 건 이미 이렇게 이야기한 후였다. 제가 회사에 기대했던 점이 있어요, 면접 때 J가 저에게 약속했고요. 그런데 기다리고 이야기도 해봤는데, 그 부분이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을 채워줄 수 있...
오늘은 타인의 용기가 되는 PM, 활동가, 다이버, 춤추는 사람, 블로거. 🏳️🌈🎗 #TransRightsAreHuman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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